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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물게..
기분이..
좋구나..
왜일까?
오늘 건강검진 받는다고 유급 반차를 받았고
8:45에 의료원가서 30분 가량 검사를 받았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하도 받으라고 카톡 오길래 신청은 했다만 개 아프다는 친구 말에 그냥 취소함
뭐 접수하고 어쩌구 하다보니 9;00쯤 검사 시작
근데 의료원 직원분들 의료인분들 너무 친절하심 ㅠㅠ 노인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가.. 왠지 이때부터 기분 좋아졌던듯
하지만 친절함과는 별개로 굉장히 효율적으로... 조금 놀고(?)있는 환자 보이면 호다닥 달려오셔서 몇번가시고 어쩌고 줄 기니까 몇번부터하고오시고 ㅋㅋㅋㅋ 하면서 도와주셔서 리얼 30분도 안걸려서 모든것이 끝남...
그리고 나는 출근해야하는 14시 전까지는 자유시간이 생겼다...
집에 와서 어제 재워뒀던(?) 친구를 깨워 피순대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고향에선 피순대가 더 많았고.. 굳이 찾아다니며 먹지 않아도 모든 순대가 피순대였는데 서울은 그렇지 않아 순대국밥도 모두 당면순대야 맛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분식집에서 밥먹는 가벼운? 기분이 들어서 ... 좀 아쉬웠던 찰나 친구가 피순대 먹고싶다고 해서 찾아가기로 했다
보니까 작업실 주변에 피순대 맛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 지하철+버스로 갈 예정이었으나... 왕십리에서 뭔가 공사를 하는 바람에 버스정류장까지 가기가 좀 곤란해짐 + 20분기다려야함
1분1초가 아까웠기에 택시를 타고 피순대 집으로 갔다그리고 당도한 피순대집(와가리 피순대)에서 먹은 피순대
개인적인 감상으론 맛자체는 좋았으나 특유의 냄새가 좀 나긴 해서 아쉬웠음 순대국밥도 같이 시켰는데 순대국밥에선 향이 덜해서 ㄱㅊ
내장은 정말 쫀득하고 맛있었다 내장을 리필해먹고싶다.. 개개개개맛있음
하지만 순대는 우리집이 면단위 시골인데 시장 안에 있는 순대맛집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함...(하지만 그곳도 맛집인지 다른지역에서 와서 먹는사람 있는 정도긴 함)
친구에게 거기를 꼭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옴
하지만 어쨌든 맛은 있었다 완뚝함 ㅋㅋㅋㅋㅋ
왠지 피순대집 주변에 힙한 카페가 몇 곳 있었다 신설동... 힙한동네였나? 전혀몰랐음 자동차들 귀엽게 주차되어있길래 찍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회사.. 14:00까지 가야하니 그냥 회사주변 카페에서 먹고 바로 출근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힙카페들을 지나쳐 청계천으로 감 ㅋㅋㅋ
피크민 켜고 회사까지 걸어가면서 ㄱㅊ은 카페 있으면 들어갈 목적이었음
지나가다 본 비둘기떼와
아래에서 눈치보는 청둥오리
귀여워서 찍음 ㅋㅋㅋ
청계천은 확실히 새가 많다 새 구경하면서 산책하는거 넘 재밌음 ㅋㅋㅋㅋ 물이 엄청 맑아서 오리들 물 밑에서 발장구 치는거 다 보임 ㅋㅋㅋ
점점 힙지로(정말 그렇게 부르더군.. 웃김 그렇게 지칭하는 시점부터 힙하지않아진단말야)가 가까워져서 카페를 부리나케 찾음
역시 뭔가 힙지로스러운 카페가 있어서 거길 찾아갔다
죠지서울
개비싼 얼그레이와 개비싼 라떼와 개비싼 케이크
최근에 대전을 다녀왔는데 성심당 케이크가격이 정말 쌌구만 하는 깨달음을 다시금 얻게해줌
하지만 정말 플레이팅이 이쁘고... 맛도 있다...!
라떼는 친구가 먹었는데 고소하고 맛있댔음 얼그레이도 ㄱㅊ았음들고온 카이토 인형과 사진을 찍었는데
카페자체가 이뻐서 그런지 사진이 ㄱㅊ아보인다 ㅋㅋ
아 여기 올라오는길에 ㅋㅋㅋ
그 을지로 인쇄골목? 스러운 건물 3층에 덩그러니 있는 카페라... 문도 뭔 사무실스러워서 들어가기전에 좀 망설였음 하지만 문을 열었더니 별세계같더군 뭔가 인기많은데인지 자리 풀로 차면 1:30 제한있댔고 뭔 대기리스트도 있었음
우리 앉아있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와서 시켜먹으심 ㅋㅋㅋ
하여튼 전반적으로 오늘 먹은것들도 만족스럽고 평일 낮이라 사람도 많이 없고 너무 행복한 반차를 보냈고 나는 지금 회사이고... 얼른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 중
끝